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강세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호실적에 10%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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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간밤 미국 뉴욕증시 강세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인플레이션 둔화세'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80.86)보다 16.28포인트(0.59 %) 오른  2797.14에 개장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자우, 기아, KB금융, POSCO홀딩스, NAVER,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물산은 약세다.

    테슬라 호실적에 이차전지 관련주는 급등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머티, 엘앤에프가 각각 5%, 6%, 10%대 뛰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뉴욕증시 강세에 주목했다. 전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500선 위에서 장을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만8000선 위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전장보다 162.33포인트(0.41%) 오른 3만9331.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이날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발언한 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뛴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2.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437%를 나타냈다.

    여기에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에 10.2% 급등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9.91)보다 3.07포인트(0.37%) 상승한  832.98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고 이자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4%대 강세다. 

    HLB는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간암 신약 허가와 관련해 재심사 요청 의견 소식 이후 14%대 오르고 있다. HLB제약과 HLB생명과학도 각각 15%대와 10%대 강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하스는 공모가 대비 55% 뛰면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해 9시 30분 기준 34%대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6.9원)보다 0.9원 내린 1386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