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협상하기로 양측 합의건설현장 셧다운 우려 완화
  • 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며 이달 1일부터 수도권 지역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던 레미콘 운송노조가 운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사업자 모임인 한국레미콘공업협회와 노조가 전날 권역별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휴업을 철회하고 이날부터 운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설현장 셧다운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레미콘 운송기사 규모는 약 1만1000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8400명이 한국노총 레미콘 운송노조에 속해 있다.  

    앞서 노조는 사용자 단체가 2024년 수도권 운송료 협상에 응하지 않고 운송 중단을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달 27일 조합원 대상으로 휴업 실시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8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후 이달 1일부터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당초 통합교섭을 요구했지만 권역별 협상에 동의했다”면서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