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코엑스서 기자간담회 개최법률대리인, 언론대리인 배석 예정故 조석래 명예회장, 1000억원 가량 상속
  • ▲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뉴시스
    ▲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뉴시스
    ‘형제의 난’으로 효성가(家)와 의절한 조현문 前 효성 부사장이 직접 유산 상속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 이제 막 계열분리를 끝낸 효성그룹에 악재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법률대리인과 언론대리인이 배석하며, 상속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형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했다. 조 회장도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면서 2017년 맞고소 하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은 올해 3월 별세했으며,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유언장을 남겼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유언장 내용을 검토 중이며,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장남 조 회장과 삼남 조현성 HS효성 부회장에게는 조 명예회장의 지분 상속이 완료됐다. 

    조 명예회장은 조 전 부사장에게도 유언장을 통해 효성티앤씨 3.37%, 효성중공업 1.5% 등 1000억원 상당을 남겼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이 상속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실제 상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