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글로벌, 당뇨병 진단관리 플랫폼 개발기업 바리바이오 인수

HLB글로벌이 당뇨병 등 만성 대사질환에 대한 진단, 관리 플랫폼 개발기업 바리바이오를 인수한다고 9일 밝혔다.

HLB글로벌은 바라바이오의 구주 일부 인수를 인수하고 3자 배정 유상증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약 60억원을 투자해 지분 68%를 확보해 바라바이오 최대주주에 오른다.

HLB글로벌은 바라바이오 인수를 통해 노인성 질환을 중심으로 한 실버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바라바이오는 안철우 강남 세브란스병원 당뇨센터장 겸 연세대 의대 교수가 2021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안 교수는 국내 당뇨병 호르몬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라고 HLB글로벌 측은 설명했다.

안 교수는  의료현장에서 쌓아온 당뇨 등 만성대사질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인 마이오카인 기반 인슐린 저항성 진단키트와 만성질환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질병의 조기 진단부터 운동과 식단 등에 대한 필수 정보까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게 목표다.

HLB글로벌은 안 교수와 협업해 건강기능식품이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바라바이오에는 안 교수 외에도 다수의 연세대 출신 교수진들이 자문으로 참여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초의학, 임상연구 등 여러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HLB글로벌은 인적 네트워크 확장에서도 바라바이오와 협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는 "이번 인수 및 투자를 통해 시장규모가 급성장 중인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바라바이오와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공급함으로써 국내 실버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