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UP'… 더 가볍고 부드러워진 외관 '합격'셀카 기능 날개… 거침없는 통역도배터리 용량 넉넉… 고사양 게임 'OK'
  • ▲ 갤럭시 Z 플립6 외관 이미지 ⓒ장소희 기자
    ▲ 갤럭시 Z 플립6 외관 이미지 ⓒ장소희 기자
    셀카 찍기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여성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아온 갤럭시Z플립이 더 완벽해진 외관과 기능에다 갤럭시 AI까지 만나 날개를 달았다.

    첫 인상은 우선 날렵해진 외관과 한층 가벼워진 무게로 전작과 비슷하지만 한 끝이 달라진 느낌이 컸다. 접히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 매끈한 디스플레이도 안정감을 줬다. 오랜 기간 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모두 반영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확실히 보였다.

    ◇ 셀카 장인 명성다운 '완벽한 카메라 성능'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사용성에 호평 받으면서도 카메라 스펙만큼은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제품 디자인을 우선시 하면서 고화소의 카메라를 채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Z 플립6는 카메라 성능을 완성했다. 갤럭시 S24와 동급의 50MP 광각과 12MP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AI 줌' 솔루션까지 추가돼 최대 10배까지 확대하더라도 열화 없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카메라만으로도 완벽함을 구현한 모습이다.

    최신 AI 솔루션도 모두 도입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갤럭시 S24에서 처음 선보였던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이 돋보인다. 새로운 광각 카메라의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와 동영상 HDR 기능도 크게 좋아져,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

    '야간 촬영' 기능을 인스타그램의 인앱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많은 MZ 사용자들에게 환영받을 대목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인스타그램 앱의 카메라로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찍은 사진을 바로 공유할 수도 있었다.
  • ▲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Z플립6 ⓒ장소희 기자
    ▲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Z플립6 ⓒ장소희 기자
    ◇ Z플립 시리즈 중 가장 '날씬'...더 예뻐진 외관

    갤럭시 Z 플립6는 전작 대비 확실히 예뻐졌다.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무엇보다 모서리 부분을 기존 곡선형에서 직선형으로 변경되면서 슬림하지만 부드러운 외관이 돋보일 수 있었다.

    접었을 때 14.9mm, 펼쳤을 땐 6.9mm의 두께와 187g의 무게로 역대 갤럭시 Z 플립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 기록을 새롭게 쓰기도 했다. 디자인 완성도는 높이고 휴대성을 개선하는데는 확실히 성공했다는 느낌을 준다.

    갤럭시 Z 플립6는 옐로우, 민트, 블루, 실버 쉐도우 등 화사한 색상으로 출시되며, 그동안 경험하기 힘들었던 새로운 색상으로 플립 디자인에 개성을 더했다.

    ◇ "신경쓰이던 디스플레이 주름 이제 안녕"

    갤럭시 Z 플립6는 디스플레이를 열고 닫을 때 이제까지 느낄 수 없었던 견고함과 부드러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습이다. 개선된 '듀얼 레일 힌지(Dual Rail Hinge)'가 보다 부드러운 사용성과 강력한 내구성을 갖추게 된 비결이다.

    실제, 제품을 열고 닫을 때 뻑뻑한 구간이 없이 매우 자연스럽고 부드러웠다. 또 접었을 때 접힌 디스플레이가 서로 더욱 밀착돼 착 붙는 효과로 만족감과 안정감이 컸다.

    갤럭시 Z 플립6의 디스플레이 주름도 전작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걸림 없이 펼쳐진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게 매끈해진걸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정도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고 손으로 만져봐도 매끈함이 느꼈졌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얇은 유리층이 들어가는데, 이 유리층의 두께를 조정해 주름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리층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소재를 채용하면서 더욱 유연하면서 매끄러운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 ▲ 갤럭시Z플립6 ⓒ장소희 기자
    ▲ 갤럭시Z플립6 ⓒ장소희 기자
    ◇ Z플립 최대 강점 '플렉스 윈도우'와 '갤럭시 AI'의 환상 캐미

    갤럭시 폴더블 폼팩터의 가장 큰 특징인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와 '갤럭시 AI'가 결합돼 이제까지 없던 완전히 달라진 사용성을 느낄 수 있다.

    기존 제품은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문자를 받으면, 플렉스 윈도우의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답장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 Z 플립6는 키보드 사용 없이도 빠르고 쉽게 답장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갤럭시 AI가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상대와의 대화 내용을 분석해 적절한 답변 3개를 제안하기 때문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하게, 재미있는 답변을 제시했다. 문자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처럼 플렉스 윈도우에 알림 창이 뜨는 모든 메시지에 빠른 답장이 가능했다.

    플렉스 윈도우를 활용해 카메라를 실행하는 '플렉스캠(FlexCam)'에는 AI 기반의 '자동 줌(Auto Zoom)'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자동 줌은 피사체를 인식해 자동으로 줌을 조정해 최적의 사진 구도를 완성해주는 기능이다. 혼자 셀피를 촬영하는 중에 친구가 카메라 앵글로 들어와도 따로 조작을 하지 않아도 카메라가 자동으로 줌 아웃(Zoom Out)을 해줬다. 전신 사진을 촬영할 때는 피사체의 일부가 잘리면 자동으로 줌 아웃을, 반대로 인물이 너무 작으면 줌 인(Zoom In)을 해 최적의 사진 구도를 제공했다.

    갤럭시 AI의 '통역(Interpreter)' 기능도 갤럭시 Z 플립6의 듀얼 스크린을 통해 완전히 다른 사용감을 선사했다. 새로운 '대화 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커버 창에서는 상대방의 언어로 나의 말이 번역돼 표시되고, 메인 창에서는 상대방의 말이 나의 언어로 번역돼 표시된다. 실시간으로 번역된 대화 내용을 상대방과 내가 동시에 각각 확인할 수 있었다.
  • ▲ 베이퍼 챔퍼(황동색 부분)가 처음 탑재된 갤럭시Z플립6(하단 오른쪽 제품) ⓒ장소희 기자
    ▲ 베이퍼 챔퍼(황동색 부분)가 처음 탑재된 갤럭시Z플립6(하단 오른쪽 제품) ⓒ장소희 기자
    ◇ 배터리 용량 만족도 수직상승...베이퍼 챔버 갖춰 고사양 게임도 OK

    갤럭시 Z 플립6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이제 더 이상 배터리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배터리 용량이 4000mAh로 커졌다. 배터리 지속 시간을 늘리기 위해 삼성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적화 했다.

    제품을 사용해 보니 갤럭시 Z 플립6는 방열도 개선된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과거 제품은 오래 사용하면 손에 따끈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제품은 확실히 개선된 느낌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 시리즈 최초로 방열을 관리하는 '베이퍼 챔버(Vapor Chamvber)'를 탑재했다. 베이퍼 챔버가 탑재되면 방열에 도움을 주면서도 더 오랜 시간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Z플립 시리즈에서 오랜시간 고사양 게임을 가동하는게 부담스러웠던 게이머들이 환호할만한 포인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