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대비 무게 14g 줄여… 갤S24인줄'대화면' 강점 살리고 AI 더해져 게임 최적화업무, 쇼핑, 주식, 학습… 멀티 태스킹 끝판왕
  • ▲ 갤럭시Z폴드6 바형태로 접은 모습 ⓒ장소희 기자
    ▲ 갤럭시Z폴드6 바형태로 접은 모습 ⓒ장소희 기자
    갤럭시 최고 성능을 자랑하지만 선뜻 구매가 망설여졌던 갤럭시 Z 폴드가 한껏 가벼워진 모습의 '갤럭시 Z 폴드6'로 다시 태어났다. 제품을 확인하자마자 느껴지는 가볍고 얇은 외형에 그동안 Z 폴드는 무거워서 부담스럽다는 선입견을 상당히 깰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동안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의 넓은 화면이 좋은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구입을 망설이게 됐던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이 무게였다. 이제는 이 문제가 해결된 느낌이었다. 갤럭시 Z 폴드6의 무게는 239g으로, 갤럭시 S24 울트라와 차이가 7g에 불과하다.

    갤럭시 Z 폴드6의 대화면은 '갤럭시 AI'와 만나면서 다채로운 사용성을 제공한다. AI 기능 외에도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볼 때 확실히 몰입감이 남달랐다. 업무, 쇼핑, 주식 학습 등 멀티 태스킹은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다. S펜을 활용한 갤럭시 AI의 새로운 기능도 폴드만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 "그냥 갤럭시S24 같은데?"...더 가벼워지고 얇아진 디자인

    갤럭시 Z 폴드6는 무게와 두께를 모두 줄였다. 무게는 239g으로 전작 갤럭시 Z 폴드5 대비 14g이나 줄었다. 갤럭시 S 시리즈 중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S24 울트라와 비교해도 7g 더 무거울 뿐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와의 화면 크기 차이를 고려하면 가벼운 무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께도 많이 줄었다. 접었을 때 이제 12.1mm에 불과하다. 전작 대비 1.3mm 두께를 줄였다. 제품을 펼치면 5.6mm로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보다 훨씬 얇은 그립감이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갤럭시 Z 폴드6 화면 비율도 보다 편안하게 바뀌었다. 6.3인치의 커버스크린에 22.1:9의 새로운 가로 세로 비율을 적용했다. 높이는 줄이고, 가로를 1mm 늘려 새로운 비율을 완성했다.

    실제 사용해 보니 새로운 비율은 바 타입의 사용성이 상당히 비슷했다. 메인 화면을 열지 않고도 커버 스크린에서 불편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게 이번 신제품의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 갤럭시Z폴드6로 통역 듣기 모드 기능을 실행하는 모습 ⓒ장소희 기자
    ▲ 갤럭시Z폴드6로 통역 듣기 모드 기능을 실행하는 모습 ⓒ장소희 기자
    ◇ Z 폴드 강점 '대화면', '갤럭시 AI'를 만나 더 높아진 생산성

    갤럭시 Z 폴드6의 대화면은 갤럭시 AI 덕에 날개를 단 것 같았다.

    특히 갤럭시 AI의 '통역(Interpreter)' 기능에 '듣기 모드'를 추가했는데, 이 기능을 갤럭시 Z 폴드6와 함께 사용하면 확실히 남다른 사용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갤럭시 Z 폴드6를 반쯤 접은 '플렉스 모드(Flex mode)'로 만들어 외국어 강의나 영상을 시청할 때 자신의 앞에 두면, 시선이 가는 폴드의 상단 디스플레이에 통역 내용이 실시간으로 표기된다.

    외국인과의 대면 대화 통역에서도 갤럭시 Z 폴드6를 활용하면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갤럭시 Z 폴드6를 역시 플렉스 모드로 만들어 듀얼 스크린 모드를 활성화 시킨 뒤 대화하는 두 사람의 가운데에 두면, 커버 스크린과 메인 스크린에 번역된 내용이 동시에 실시간으로 표기돼 보다 자연스러운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신제품의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번역, 요약하고 자동으로 서식을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기능도 다른 폴더블폰들이 따라올 수 없는 사용성을 대변한다.

    갤럭시 Z 폴드6의 대화면은 노트 앱에서 녹음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변환한 텍스트를 요약해 붙여 넣을 때 2개 이상의 앱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실행할 수 있으며, 드래그&드롭으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존재만으로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S펜에도 AI가 적용됐다. 어느 화면에서나 S펜을 화면 가까이 가져가면 지금 보고 있는 화면과 관련된 다양한 AI 기능을 추천해줘 새삼 AI의 편리성을 확인했다.

    새롭게 추가된 '스케치 변환(Sketch to image)' 기능은 S펜으로 간단히 그린 그림을 생성형 AI를 통해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해줬다.
  • ▲ 갤럭시Z폴드6로 수학문제를 푸는 모습 ⓒ장소희 기자
    ▲ 갤럭시Z폴드6로 수학문제를 푸는 모습 ⓒ장소희 기자
    ◇ 오직 갤럭시 Z 폴드6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게임 경험

    갤럭시 Z 폴드6로 즐기는 게임 경험은 특별했다. 갤럭시 Z 폴드6가 제공하는 7.6인치 대화면과 20.9 대 18의 특별한 화면 비율과 덕분인데, 삼성전자는 글로벌 게임 파트너사와 협업해 갤럭시 Z 폴드6의 대화면과 게임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바 타입 스마트폰에서는 게임 메뉴 등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넓게 볼 수 있어 시원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다.

    전작과 비교해 약 1.5배 밝아진 2600니트(nits)의 디스플레이는 강한 햇빛 아래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했다. 비전부스터(Vision Booster)는 주변 조도에 따라 최적의 색감을 제공했다. 레이트레이싱이 적용된 게임도 즐길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됐다.

    무엇보다 갤럭시 Z 폴드6에 적용된 최신 AP 칩셋과 전작 대비 1.6배 커진 베이퍼 챔버는 보다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를 뒷받침했다. 게임 매니아라면 갤럭시 Z 폴드6의 엄청난 생산성 외에도 제대로 된 게임 플레이를 즐기기 위해 구매욕이 당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