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웨어러블·헬스케어 최강자전문가급 헬스 코칭… 사이클링 강점더 정교해진 바이오센서로 구석구석 체크
  • ▲ 갤럭시 워치7, 워치 울트라 제품 이미지 ⓒ장소희 기자
    ▲ 갤럭시 워치7, 워치 울트라 제품 이미지 ⓒ장소희 기자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삼성이 웨어러블과 헬스케어에 진심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제품이었다. 아웃도어와 헬스 기능 역시 역대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단연 으뜸인 이번 신제품은 한마디로 디자인과 성능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구매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 프리미엄 디자인에 강력한 하드웨어까지 '만족감'

    갤럭시 워치 울트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연 디자인이다. 갤럭시 워치의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을 재해석한 새로운 쿠션(Cushion) 디자인은 명품시계 같은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졌다. 개인적으로 옆면 퀵 버튼의 오렌지 색상이 포인트를 더해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생각했다.

    쿠션 디자인은 디스플레이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한다. 티타늄 소재 프레임으로 아웃도어 스포츠에 최적화된 내구성을 갖출 수 있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IP68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고 해발 9000m 고도에서도 작동하는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 삼성전자는 10ATM 방수 등급으로 바다 수영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강력한 하드웨어를 탑재하고도 매끄러운 사용성을 보여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3나노 프로세서'가 탑재돼 전작 대비 약 3배 빨라진 CPU 속도를 제공하고 프로세서의 소모 전류 효율은 약 30% 가량 개선됐다.

    GPS의 경우 '이중 주파수 GPS(Dual-frequency GPS) 시스템'을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위치 추적이 가능한 것이다.

    1.5 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는 최대 30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해 밝은 태양광 아래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보여줬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워치 페이스가 나이트 모드로 자동 전환돼 밤에도 가독성이 최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 충분했다.

    배터리 사용성 또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큰 배터리 용량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스마트 워치가 매일 충전해 사용해야는 것과 대비해 확실히 다른 배터리 사용성을 보여줬다. 절전 모드의 경우 최대 100시간, 운동 중 절전모드에서는 최대 48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 ▲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갤럭시 제품이 함께 전시된 모습 ⓒ장소희 기자
    ▲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갤럭시 제품이 함께 전시된 모습 ⓒ장소희 기자
    ◇ 전문적인 아웃도어 헬스 코칭..."나의 한계를 측정한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최적화 된 다양한 전문적인 피트니스 기능을 제공한다.

    새롭게 탑재된 '멀티 스포츠 타일(Multi-Sport tiles)' 기능은 수영, 사이클링, 달리기 운동을 조합해 철인 3종(Triathlon)과 듀애슬론(Duathlon) 등의 결과를 측정해 줬다. 필요에 따라 다른 조합도 직접 설정할 수 있어, 여러 운동을 연속으로 더욱 쉽고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게 삼성의 설명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특히 '사이클링'에 특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1시간 가량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한 최대 운동 평균 강도 지표인 FTP(Functional Threshold Power)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FTP 측정은 별도의 전문 장비를 사용해 약 1시간동안 사이클링을 지속해야 측정이 가능한 것이지만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갤럭시 스마트폰과 파워미터와 연동하면 놀랍게도 4분만에 FTP를 측정할 수 있었다. 사이클링을 취미로 가진 사용자는 FTP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훈련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유용할 것 같다.

    이 외에도 100가지 이상의 운동 측정을 지원해 운동 매니아라면 구매욕구가 상당할 것 같다. '운동 루틴(Workout Routine)' 기능을 활용하면 개인이 선호하는 여러 운동을 나만의 방식으로 조합해 개인화된 운동 루틴을 만들 수 있다. '경주(Race)' 기능을 활용하면 과거 기록과 경쟁할 수도 있고 '체성분(Body Composition)' 측정도 가능해 종합적인 신체 상태도 한눈에 파악하게 해준다.

    더불어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옆면에 '퀵 버튼'을 탑재해 다양한 옵션을 지원한다. 측면에 탑재된 버튼은 ▲짧게 누르기 ▲두 번 누르기 ▲길게 누르기 등 액션에 따라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한번 짧게 누르면 달리기 기능이 실행되는 식이다.

    퀵 버튼을 5초 동안 길게 누르면 비상 사이렌(Emergency Siren)도 작동할 수 있다. 실제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운동 시나 평소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주변에 즉시 알릴 수 있어 긴급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고령자나 어린이, 여성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 갤럭시 워치 바이오액티브센서 ⓒ장소희 기자
    ▲ 갤럭시 워치 바이오액티브센서 ⓒ장소희 기자
    ◇ 향상된 바이오액티브센서...더 완벽해진 건강 관리 매니저로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한층 더 향상된 '바이오액티브 센서(BioActive Sensor)'를 탑재해 기존에 없던 다양한 건강 관리 기능과 데이터를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최종당화산물(AGEs : 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 지표(AGEs Index)' 측정이 가능하다는게 신기하면서도 유용해보였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건강 지표 중 하나로, 퇴행성 질환의 발병 또는 악화와 연관성이 높은 건강 지표로 알려져 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센서를 통해 피부에 축적된 최종당화산물 측정을 지원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면 무호흡 기능'도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탑재했다. 정확도를 높인 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수면 단계, 수면 시간 등 나의 수면을 자세히 분석해 안내해준다. 뿐만 아니라 워치로 측정된 수면 데이터, 활동량, 심박수 등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 매일 아침 신체와 정신의 에너지 상태를 직관적인 점수로 보여주는 에너지 점수 기능도 제공됐다.

    이외에도 기존 갤럭시 워치에서 지원했던 ▲심박수 알림 ▲불규칙 심장리듬 알림 ▲심전도 모니터링 ▲혈압 모니터링 ▲체성분 측정 등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은 이제는 당연하게 느껴지는 기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