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상위 파란불코스닥 하락 출발 후 이내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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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에도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2900선 고지까지 다가간 이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866.09)보다 0.19포인트(0.01%) 내린 2865.90에 개장했다.

    코스피 대장주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0.23%, 2.36% 떨어지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1% 미만 약세다. 현대차와 기아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셀트리온, POSCO홀딩스는 소폭 오름세다.

    한편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며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704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전월비 0.3% 감소)를 웃도는 수치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42.76포인트(1.85%) 급등한 4만954.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98포인트(0.64%) 상승한 5667.2, 나스닥지수는 36.77포인트(0.2%) 오른 1만850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과 S&P500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3.5%)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움직임에 대해 "미국 소비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종목과 경기민감주 간 순환매가 지속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9.61)보다 1.67포인트(0.20%) 상승한 841.28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천당제약(2.97%), 알테오젠(1.28%), 클래시스(1%), 에코프로(0.82%)는 상승 중인 가운데 HLB(-3.15%), 리노공업(-1.03%), 엔켐(-0.81%)은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5.0원)보다 2.0원 오른 1383.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