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 상황따라 홍수조절용량 활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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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약 53억톤(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환경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한화징 환경부 장관 주재로 집중호우에 따른 관계기관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환경부에 따르면 집중 호우가 쏟아지기 전 전국 20개 다목적 댐의 방류로 16일 기준 홍수조절용량 53억㎥을 확보했다.앞서 충북 영동, 충남 논산·서천, 전북 완주, 경북 영양 등 5개 지역은 7일부터 10일까지 쏟아진 집중 호우로 특별재난 지역이 발령됐다. 경기 북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8일까지 일부 지역에 2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환경부는 "댐에 물을 최대한 저장해 하천 수위 상승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강우 상황을 고려해 확보한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하기로 했다.한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올라가 있고 하천제방도 약해진 만큼 더욱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이은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