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 기독 의과대학에 '메딥박스' 공급오는 8월부터 정식 교과 과정에 메딥박스 도입 예정뼈, 근육, 심장, 뇌, 눈, 귀, 혈관 등 해부학 정보를 VR 통해 학습가능
  • ▲ 메디컬아이피가 아프리카미래재단과 디지털 해부학교육 솔루션 '메딥박스(MEDIP BOX)'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한겸 아프리카미래재단 홍보대사,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 양승훈 에스와티니 의과대학 총장, 최재걸 아프리카미래재단 이사장, 홍순철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메디컬아이피
    ▲ 메디컬아이피가 아프리카미래재단과 디지털 해부학교육 솔루션 '메딥박스(MEDIP BOX)'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한겸 아프리카미래재단 홍보대사,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 양승훈 에스와티니 의과대학 총장, 최재걸 아프리카미래재단 이사장, 홍순철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메디컬아이피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가 아프리카미래재단과 디지털 해부학교육 솔루션 '메딥박스(MEDIP BOX)'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프리카 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 차원에서다.

    메디컬아이피는 아프리카미래재단과 협력해 에스와티니 기독 의과대학에 가상공간 기반 해부학 교육 솔루션인 메딥박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에스와티니 기독 의과대학은 국민 평균수명이 31.8세, 평균수명 국가 순위 222위로 하위권에 머문 에스와티니의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아프리카미래재단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에스와티니 교육부 산하 고등교육위원회(ESHEC)로부터 올해 2월 최종 인가를 받았으며 올 8월 첫 개강을 앞두고 있는데 정식 교과과정에 메딥박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사체(카데바)를 활용한 해부 실습은 의료진 양성에 필수인 교육과정이지만 카데바 수급 부족 및 경제적, 윤리적, 관리 문제 등으로 인해 아프리카 의료교육 환경에 적용되기 어려웠다.

    에스와티니 기독의대 학생들은 메딥박스가 정식 의료교과 과정에 도입됨으로써 디지털트윈으로 구현된 뼈, 근육, 심장, 뇌 등 장기는 물론 눈, 귀, 혈관 등 미세 구조물까지 수천개의 해부학 정보를 VR(가상현실)을 통해 실감나게 학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이미 국내에서는 서울대, 제주대, 강원대 등 다양한 의료 교육현장에서 해부학 수업에 활용되고 있는 메딥박스가 최근 모로코, 에스와티니 등 의료교육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인프라가 부족한 여러 지역의 의료교육 및 관련 해부학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미래재단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아프리카 의료교육 환경 개선에 메딥박스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재걸 아프리카미래재단 이사장은 "아프리카미래재단 창립 목적 중 하나인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 설립 개교를 맞아 메디컬아이피에서 개발한 우수한 의학교육 장비인 메딥박스를 통해 에스와티니를 돕게 돼 뜻 깊다"고 전했다.

    아프리카미래재단은 2007년 외교부에 공익법인으로 등록된 단체로, 아프리카 25개국과 협력해 보건의료·교육·지역개발 등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