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서울시 등 6일부터 '일회용 컵 회수 시범사업' 진행'자환순환보증급' 앱 통해 하루 최대 20개까지 반납 가능
  • ▲ 에코존 구역 ⓒ환경부
    ▲ 에코존 구역 ⓒ환경부
    6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숭례문 인근 42개 카페에 일회용 컵을 반납하면 개당 100원을 받는다.

    환경부와 서울시, 서울 중구·종로구,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광화문-숭례문' 일대의 '에코존' 내 42개 카페에서 6일부터 올해까지 '일회용 컵 회수 시범사엄'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청, 광화문, 숭례문 주변지역을 '에코존'으로 지정했다.

    이 사업은 일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사용한 경우 회수해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진행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회용 컵은 따로 모으면 화장지나 섬유 등으로 재활용하는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한데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42개 커피전문점에는 별도의 표식이 있는 일회용 컵이 제공되며 매장별로 일회용 컵 회수함이 설치된다. 또 다회용컵 세척기 설치, 커피 찌꺼기와 우유팩 분리배출 대행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

    에코존 내 카페에 일회용 컵을 반납해 100원을 받기 위해선 '자원순환보증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설치 후 매장에 설치된 회수기에 컵에 표시된 큐알(QR)코드를 찍으면 앱에서 반납 완료를 인식해 100원을 환급받는다.

    1인당 하루 최대 20개까지 반납할 수 있으며  A매장에서 받은 컵을 B매장에서 반납하는 '교차반납'도 가능하다.

    서울시의 야외 쓰레기통 재설치 추진과 연계해 버스정류장 등 에코존 내 길거리 30개소에도 일회용 컵 전용 회수함이 설치된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와 종로구청에도 무인회수기가 설치된다. 다만 카페 내에 있는 회수함이 아닌 곳에서 반납한 경우에는 100원을 받지 못한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게 우선이지만 불가피하게 이미 사용한 일회용 컵도 회수만 잘 되면 이 또한 귀중한 순환자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쉽고 효율적으로 수거·재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