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지주사 전환 후 매년 최대 매출 경신보일러 일변도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냉방-난방 사업 동반 성장, 호실적 요인"올해도 온수기, 선풍기, 에어컨 등 신제품 출시
  • ▲ 사업다각화 체질 개선을 단행하고 있는 귀뚜라미그룹이 올해도 실적 순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뚜라미
    ▲ 사업다각화 체질 개선을 단행하고 있는 귀뚜라미그룹이 올해도 실적 순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뚜라미
    귀뚜라미그룹이 지주사 체제 개편 이후 매년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사업다각화를 통해 역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리미홀딩스는 지난 2019년 1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2020년 9532억원, 2021년 9733억원, 2022년 1조2024억원, 2023년 1조237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20년 263억원에서 2021년 24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2년 354억원, 2023년 402억원으로 순항하고 있다. 올해도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귀뚜라미그룹 측은 “난방 사업과 냉방 사업이 동반 성장한 것이 주효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귀뚜라미그룹이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이유로는 사업다각화가 안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일러 일변도의 포트폴리오에서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2006년 범양냉방공업(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을 인수했다. 

    ▲귀뚜라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니지어링 ▲센추리 ▲귀뚜라미에너지 등 19개 종속회사로 규모를 확대하면서 냉방, 공기조화,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귀뚜라미그룹은 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 등 ▲보일러 외에 ▲온수기 ▲에어컨 ▲난방매트 ▲공기청정시스템 ▲실내온도조절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사업부별 매출 비중을 보면 지난해 기준 냉방 분야는 40%대로 난방 분야를 앞설 정도다.   

    올해도 실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월에는 비금속 재질 온수탱크를 채택해 내구성과 온수 품질을 강화한 ‘귀뚜라미 중형 전기온수기’를, 2월에는 보일러 교체 없이도 풍부한 온수를 제공하는 ‘외장형 온수 플러스 시스템’을 출시했다. 

    여름 시즌을 맞아서는 ‘가정용 소형 무선 선풍기’, ‘2024년형 창문형 에어컨’, ‘환기플러스 플라즈마 공기청정시스템’을 연달아 선보였다. 

    한편, 귀뚜라미그룹은 오는 2030년 매출액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호실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사회 전반의 대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