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입찰 응찰 0건 후 3주만 재입찰서 응찰 3건… 경쟁입찰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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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손해보험 매각 작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8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재입찰에서 3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예보는 "응찰사의 계약 이행능력과 예정가격 충족 여부를 검토해 낙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보는 금융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MG손보 공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MG손보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불발로 돌아간 바 있다. 지난달 19일에 진행한 본입찰은 응찰 0건으로 유찰로 끝났다.

    이번 입찰은 매각 또는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 이전방식으로 진행한다.

    한편 이번 응찰에 나선 3곳 중에는 4월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가 지난달 입찰은 포기했던 회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3주간 회사의 이슈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는 것 같다"며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에는 매각 작업이 깨질 수도 있지만 응찰자들은 나름의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2002년 금융위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데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항소심 결과는 다음달 6일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