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상위주 상승세美 경기둔화 우려 축소에 투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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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미국 증시 훈풍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엔비디아·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이차전지 관련주 투심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6.73)보다 46.35포인트(1.81%) 상승한 2603.08에 장을 열었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3%대 상승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 등도 1~2%대 빨간불을 켰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KB금융 주가는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전일 미 증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면서 투심이 개선됐다.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대비 1만7000건 줄어들며 약 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6%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0%, 나스닥은 2.87% 상승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크게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AI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6.13% 상승했으며 AMD(5.95%), 브로드컴(6.95%), TSMC(6.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7%) 등도 모두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6.86% 상승했다. 테슬라도 3.69%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수급 유입 기대 및 달러·원 환율 1380원 저항 등을 고려할 때, 장중 200일선인 2625포인트 부근까지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5.28)보다 14.63포인트(1.96%) 오른 759.91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그룹주는 이동채 전 회장이 광복절 사면 대상에 오르면서 크게 오르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6.31%), 에코프로(6.03%), 에코프로머티(8.21%), 에코프로에이치엔(3.70%) 등 그룹주들이 동반 강세다. 이 외 알테오젠, HLB,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클래시스, 휴젤, 엔켐 등 모두 3~6% 뛴 채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7.2원)보다 2.9원 내린 1374.3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