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만㎡ 과천과천 지구계획 승인… 지하철로 강남 20분여의도 2배 '문화공원' 구상… 첨단산업 자족벨트 연결축2028년 GTX-C 정부과천청사역 신설… 광역도로망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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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토부에 따르면 교통의 요지에 입지한 과천과천 지구는 4호선(선바위역 등)을 통해 강남역까지 2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양재IC) 등 주요 간선도로가 인접한다.
사업지구 인근에는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등이 있으며 지구 주변에는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이 마주하고 양재천, 막계천 등이 있다.
국토부는 이곳에 약 1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중 6500가구(선택형 포함 공공분양 4400가구, 통합공공임대 2100가구)를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보상·문화재조사 등 사업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올해부터 주택 설계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택지 조성 절차를 이행해 착공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 등 주요 인프라 사업과 주택 사업을 병렬적으로 추진해 2028년에는 주택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2029년 분양을 시작해 총 약 1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여의도공원 2배 '문화공원'… 녹지축 네트워크 조성
국토부는 지구 내 중앙공원인 '문화공원'에 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 조성하고 양재천 등을 따라 여의도공원의 약 2배 면적에 달하는 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구 주변에 위치한 우면산, 청계산, 관악산과 서울대공원 등을 연결하는 녹지축 네트워크를 조성해 양질의 도시경관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 시설로는 유치원 1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고등학교 각각 1개소를 조성하고 주변을 어린이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한다. 그러면서 안전과 교육 환경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한편, 생활권 내 교육과 활동, 휴게, 만남 등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시설 2개소를 설치한다.
◇산업 자족벨트 연결축 구상… 바이오·의료산업 육성
국토부는 과천과천 지구에 4호선 역세권(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 중심으로 도시의 미래성장을 돕는 총 28만㎡ 면적의 자족 용지를 공급한다.
국토부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사이의 자족용지는 '역세권 복합개발존'으로 설정하고 AI·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해 '양재R&D 혁신지구~과천과천 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 자족벨트 연결축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대공원역 옆 자족 용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의료시설을 허용 용도로 포함하는 등 도시계획적 지원으로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 경마공원역 인근에는 문화시설인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위치한 점을 고려해 공연·전시·쇼핑 등 다양한 상업 기능이 집적되도록 중심복합용지를 만든다.
◇GTX-C 정부과천청사역 신설… 광역도로망 확충
과천과천 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등을 통해 지하철 4호선, 인근 경부고속도로 등 기존 양질의 교통망에 더해 광역교통망이 추가로 이뤄진다.
우선 과천과 강남·위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거쳐 지구 내 정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구 주변에는 GTX-C 정부과천청사역도 신설(2028년 예정)돼 지역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대폭 개선할 전망이다.
지구 내 정차하는 철도 노선을 중심으로 광역환승시설을 설치(2030년 예정)해 광역·시내버스 및 PM(개인형 이동수단) 등과 환승 연계를 강화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도 더욱 제고될 예정이다.
아울러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인근 이수∼과천간 복합터널 건설 등으로 광역도로망도 확충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택이 넉넉히 공급될 때까지 주택공급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공공택지에 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공공에서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택지 조성 조기화를 위한 특단의 TF 구성을 통해 사업 현안을 조기 해소하고 입주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반시설 공급 일정을 단축해 주택공급을 조기화하는 방안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