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채용설명회도 마련 … 홍콩통화감독청 등 15개 기관·기업 참여
  • ▲ ⓒ이화여대
    ▲ ⓒ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녹색 금융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27일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이삼봉홀에서 국제콘퍼런스와 청년 채용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제6회째를 맞은 이번 콘퍼런스는 '녹색전환 시대를 향하여(Toward the era of Green Transition)'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이화여대를 비롯해 금감원, 일본금융청, 홍콩통화감독청, 동경해상, 소시에떼제네랄은행, 무탄소에너지연합, 블룸버그NEF 등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당면과제를 논의한다.

    제1부 국제콘퍼런스에선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김상협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게오르크 빌프리트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페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EU)대사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환영사에서 "환경문제는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그를 뒷받침하는 거대한 사회 흐름이 함께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 흐름을 만드는 개인의 인식과 변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저탄소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관·학 협력의 장이자 혁신적이고 실천적인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탐색하는 데 이바지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지난 2017년 국내 대학 최초로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을 신설해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화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설립, 아산나눔재단과의 '이화-아산 유니버시티' MOU 체결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향한 이화여대의 노력을 소개했다.

    콘퍼런스는 총 7개 주제 발표를 통해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을 살펴보고 각국 정책과 시장동향을 공유했다. 이회성 무탄소연합회장의 '녹색 전환과 무탄소 에너지의 역할' 기조연설에 이어 사토시 이케다 일본금융청 지속가능금융 최고책임자, 조르지나 록 홍콩통화감독청 시장발전 부문 대표, 마사아키 나가무라 동경해상 국제 이니셔티브 위원, 로널드 영 소시에떼제네랄은행 아시아 지속가능금융 대표, 조너선 루안 블룸버그 지속가능성 리서치 대표, 황재학 금감원 수석조사역이 발표자로 나섰다.

    제2부 행사에선 청년 채용설명회가 이어진다. 국내 대학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B국민은행, ING 등 15개 기업이 참여해 채용 절차, 면접 준비팁 등 입사전략을 설명한다.

    이날 '인공지능(AI) 챌린지 대회'도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AI를 활용한 미래금융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심사위원 평가와 현장 청중 투표를 종합해 우승자를 가린다. 우수 입상 팀에는 KB국민은행 신입행원 IT·데이터 부문 채용 시 서류·필기전형 합격의 특전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