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고객 데이터 알 수 있는 방안도 필요"
  • ▲ 배달기사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배달기사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뉴데일리DB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의체'에서 입점업체 측이 수수료·광고비 관련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제공하라고 요청했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협의체)'는 27일 서울 신한은행 봄점 6층 대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먹깨비 등 배달앱 측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입점업체 측이 참석했다.

    업체들은 플랫폼에서 부과하는 수수료·광고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플랫폼사에서 수수료‧광고비 산정기준을 비공개한 상태고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무료 배달' 서비스로 인해 배달비가 입점업체에 전가되고 있다.

    주문 고객의 데이터를 입점업체에서 알기 어려워 단골고객 관리 등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문제 삼았다. 플랫폼이 소비자에 가게배달 주문보다 플랫폼배달 주문을 유도하거나 입점업체에게 다른 플랫폼과 동일하거나 더 나은 거래조건을 요구하는 등의 불공정 관행이 데이터 불균형으로 이뤄진다는 지적이다.

    입점업체 측은 올해 협의체 종료 뒤에도 배달플랫폼-입점업체 간 지속적인 의견 교류를 위해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고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기반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요구들이 10월 발표 예정인 상생안에 들어갈지는 미지수다. 플랫폼 측은 데이터 공유 등 일부 요구안에 대해서만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의체는 다음 4차 회의에서 중개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상생방안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 마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