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자금수요 조사 결과매출 부진에 평균 1770만원 부족47.3% 상여금 지급… 평균 6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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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올해 추석 자금 사정이 작년 추석 때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5∼16일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25.6%가 올해 추석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곤란하다고 답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 판매·매출 부진(72.2%)이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33.2%), ▲인건비 상승(24.9%) ▲판매대금 회수 지연(15.1%)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814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 자금 대비 부족 자금은 평균 177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족한 자금 확보 방안으로 기업들은 ▲납품 대금 조기 회수(41.7%) ▲결제 연기(21.7%) ▲금융기관 차입(19.1%) 등을 꼽았다. 다만 ‘대책이 없다’는 답변도 23.5%였다.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7.3%로 나타났으며,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36.7%,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16.0%로 각각 집계됐다.

    정액 지급 기업은 평균 61만6000원을 상여금으로 주고, 정률 지급 기업은 기본급의 53.7%를 지급할 것이라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만성적인 내수 부진과 장기화한 고금리로 4곳 중 1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추석 명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가 마련한 추석 명절 자금 40조원이 공급되면 자금 애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