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5%·SK텔레콤 1.3% 상승…GS리테일 5% 급등경기침체 우려감에 증시 변동성 확대 필수 소비재로 투자심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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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주와 편의점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경기침체 우려감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경기 방어주인 필수 소비재 종목으로 투자심리가 쏠리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전 거래일 대비 3.52%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는 이날 장 초반 4만1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날도 1.06% 오르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도 전일 대비 1.33% 상승한 9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세에 이어 코스피가 이날도 2600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에 투자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배당 정책도 투심을 끄는 요소다.

    통신주와 마찬가지로 경기방어주인 편의점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강세였다. 

    GS리테일은 전일 대비 5.37% 급등한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2만2750원까지 상승했다.

    BGF리테일과 이마트24를 자회사로 거느린 이마트는 이날 각각 2.12%, 3.16% 상승했다.

    전통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때, 경기 침체와 관계없이 필수로 소비가 이뤄져야 하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증권가에서도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기방어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 섹터 상향에 묻혀 있던 타 섹터들의 상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유틸리티, 건강 관리, 통신 서비스, 금융 등 방어적 성격의 섹터의 실적 전망치 상향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결국 개별 업종 및 기업별 이슈에 주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8월 들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경기 민감 업종보다는 경기 방어 업종의 비중을 확대시킨 스타일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