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형 멤버십 제도 도입, 포인트 제도 개편이밖에도 점포 수 확장 등으로 고객 접점 늘려와 적자 개선 위한 노력 지속, 하반기 흑자전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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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기농 전문 초록마을이 고객등급제도를 개편하며 이용자 수 확대에 나선다. 초록마을은 이번 제도 개편으로 충성고객을 확대하는 동시에, 공격적 출점을 이어가며 하반기 흑자 전환을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록마을은 10월1일부로 '멤버스 고객제도'를 개편한다. 적용대상은 초록마을 회원 전체다.기존까지 초록마을의 회원등급은 R(Royal Green), V(VIP), F(Family), W(Welcome)으로 구분돼왔다.로얄그린 등급은 내부 기준에 따른 최상위 고객으로, 등급 유지기간은 6개월이다. VIP쿠폰과 이벤트 초청, 3% 포인트 적립 기회를 준다. VIP 등급은 직전 3개월동안 90만원 이상의 구매고객에게 부여하는 등급이다. 유지기간은 1개월.이밖에 1회 이상 구매 회원은 패밀리, 신규가입 고객은 웰컴 회원으로 분류된다.초록마을 관계자는 "미션형 멤버십 제도를 준비 중"이라며 "기존 등급제 대신 충성 고객 뿐만 아니라 신규 유입을 포함한 모든 고객층에서 재구매 의욕 및 로열티가 생성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고객 제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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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은 6년간 지속돼온 적자를 떨치기 위해 2022년 정육각 인수 이후부터 다방면으로 변화에 힘을 써왔다. 과거 외주에 의존했던 물류 시스템을 내재화하고 PB 브랜드와 신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 중이다.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신규 출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가맹 점포 수 10% 확대가 목표다. 수도권의 신개발 상권과 울산·부산 등 전국 주요 상권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선호하는 2030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젊은 세대가 집단 거주하는 지역 출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난해까지도 초록마을은 개별기준 매출 1788억원,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올 들어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초록마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월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 흑자를 달성했다. 에비타 흑자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는 의미다.초록마을 관계자는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