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임상 1상 중 … 내년 임상 2상 진입 목표'한국형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내년 하반기 임상 3상 종료 예상
  • ▲ H.O.P. 프로젝트ⓒ한미약품
    ▲ H.O.P. 프로젝트ⓒ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비만학회에서 차세대 혁신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75'의 후속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HM15275는 체중 감량 시 근육을 증가시키는 작용기전을 보여 '신개념 비만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인크레틴 계열의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치료제들은 감량시키는 체중의 최대 40%가량의 근육 손실을 동반하는 한계점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미약품은 HM15275와 인크레틴 계열의 치료제 병용요법은 물론 단독요법으로도 체중감량 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GLP-1과 GIP(위 억제 펩타이드), 글루카곤 등 세 가지 수용체 각각의 작용을 최적화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대한 부수적 효력도 기대된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2025년 임상 2상 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도 현재 국내 임상 3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장기 지속형 GLP-1 비만치료제 후보물질로 2026년 하반기 임상시험을 종료해 빠르면 2027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통해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 및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 등 비만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복약 순응도 교정이 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디지털의료기기' 융합 의약품은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데 한국인 맞춤 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해 효능 극대화 및 안전성 개선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비만신약 출시 시점뿐만 아니라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나 노하우 측면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앞서 있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최초의 비만 신약 탄생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올 하반기 다수의 글로벌 학회를 통해 비만·대사 파이프라인 외에도 희귀질환, 항암 등 주요 질환 영역에서 개발 중인 혁신 과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발표가 예정된 연구 과제는 총 13개로 한미약품의 신규 모달리티(치료기법)를 토대로 연구 중인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는 그간의 연구성과들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이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미국비만학회에서 처음 공개될 신개념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 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H.O.P.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