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2500선 붕괴코스닥, 1% 상승 마감환율 12.2원 오른 1339.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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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35포인트(0.33%) 내린 2535.9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크게 출렁였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1.48포인트(2.02%) 하락한 2492.8로 개장했다가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장 중 25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8월 6일 장 중 2491.47를 기록한 이후 한 달 여만이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은 540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2억원, 443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억6245만주, 거래대금은 7조295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카드 4%대, 복합유틸리티 3%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은 2%대 내렸다. 반면 화장품은 4%대, 전기장비는 3%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이 많았다. SK하이닉스(0.38%), LG에너지솔루션(1.14%), 현대차(0.88%), 셀트리온(0.47%), 기아(0.80%)는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2.03%), KB금융(-1.20%), 신한지주(-1.75%)는 내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50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74개로 집계됐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업종의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3.47% 하락 마감한 에코프로는 장 초반 7만4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4.11% 하락한 에코프로비엠 역시 장 초반 15만1100원까지 내리며 1년 내 최저가를 경신했다.

    2차전지 업종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와 더불어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7포인트(1.11%) 오른 714.46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97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04개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보수적인 대응을 조언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대선 후보 토론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슈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 지속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2원 오른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