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광업은 자원수요 증가로 투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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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연합뉴스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글로벌 불확실성의 영향 등으로 1년 전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에 따르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56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61억달러) 대비 2.7% 하락했다.

    해외직접투자는 지난 2022년 4분기 -51.2%를 기록한 뒤, 지난해 1분기 -37.4%, 2분기 -19.5%, 3분기 -18.5%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보였다. 이후 4분기 4.5% 소폭 반등했으나 지난 1분기(-14.6%)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12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31억3000만달러) 대비 6.1% 감소했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53억3000만달러), 제조업(36억1000만달러), 광업(16억달러), 정보통신업(13억2000만달러) 순이다. 총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중에도 광업 및 정보통신업에서는 전년 보다 투자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70억달러), 아시아(33억달러), 유럽(21억달러)의 비중이 높으나 전년 동기 대비 투자액이 감소했다. 중남미, 대양주,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는 투자액이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9억6000만달러), 케이만군도(11억1000만달러), 캐나다(10억4000만달러) 순이다.

    기재부는 2분기 해외직접투자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및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분쟁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 더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혁신산업 중심 투자가 지속됐고, 산업별로 보면 광업은 광범위한 자원 수요의 증가로 투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는 평가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정학적·지경학적 위험요인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