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명으로 창립 … 자작차량으로 2024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대회 출전유일한 여대팀으로 준결승전까지 오르며 성과 뽐내"이번 경험 토대로 최적화된 차량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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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는 공과대학 자작자동차 동아리 '이레이서(E-RACER)'가 지난 4~6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24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에 참가해 특별부문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기술상'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한국자동차공학회, KATECH, 전남도, 영광군이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51개 대학 68개 팀에서 19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대회는 EV(e-모빌리티대회), 포뮬러(FSK), 바하(BSK)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이화여대 이레이서팀은 EV(전기차) 경기 부문에 출전해 직접 설계·제작한 1인승 자작자동차로 레이싱을 펼쳤다. EV경기 부문은 설계·비용보고서 평가, 가속성능 경기, 슬라럼 경기, 주행성능 경기, 내구레이싱 경기로 차량의 기술적 완성도와 주행 성능을 모두 평가한다. 이레이서팀은 기술적 이해와 발전, 기술 고도화를 통한 성과, 적극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했다.이레이서는 이번 대회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대학팀으로 주목을 받았다. 첫 출전에도 28개 팀만 진출한 준결승까지 올라 상까지 받는 성과를 냈다.직접 제작한 차량은 10㎾급 DC 모터를 장착한 체인구동 방식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전륜 풀로드, 후륜 푸시로드 방식의 현가장치 구조를 적용했다. 트러스 구조를 사용해 비틀림 강성이 강하고 공차중량 191㎏으로 가벼운 게 특징이다. 이레이서는 총 20바퀴를 도는 준결승전에서 18바퀴를도는 도중 배터리 방전 문제가 생겨 아쉽게 결승전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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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최초의 자작차동아리 이레이서는 지난해 1월 6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25명까지 구성원이 늘었다. 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 전자전기공학전공 등 공대생을 중심으로 뇌·인지과학부 등 다양한 전공생이 모였다.대회 총괄팀장을 맡은 천소연(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 4학년) 학생은 "기계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 열정으로 차를 완성하고 큰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해 상까지 받으니 뿌듯하다. 같이 달려온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경험을 기반으로 문제점을 개선해 최적화된 차량을 만드는 게 목표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동아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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