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항만청 발주…37.5개월만에 완수알포항 '세계 12대' 허브항만으로 육성
  • ▲ 대우건설 이라크신항만1단계현장 안벽공사 전경. ⓒ대우건설
    ▲ 대우건설 이라크신항만1단계현장 안벽공사 전경.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의 핵심 공정중 하나인 안벽공사의 TOC(준공 증명서)를 수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안벽은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해 화물을 하역하거나 승객을 승하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설로 항만 물류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필수 인프라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의 발주처는 이라크 항만청으로,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8월 착공 했다. 이후 약 37.5개월만에 5선석 규모의 안벽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남아있는 준설·매립 공사와 항로준설 공사를 마무리하게 되면 이라크신항만1단계 프로젝트는 완료된다.

    알포 신항만은 이라크 정부가 산업 다변화 및 석유의존도 탈피를 위해 진행하는 국가 최우선 사업이다. 이를 통해 유럽‧중앙아시아 등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를 구축해 장차 알포항을 세계 12대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준공된 알포 신항만 안벽공사는 대우건설의 철저한 시공관리로 단 하루의 공기지연 없이 마쳤다. 

    사업초기만 해도 길이 1750m·폭 40m의 축구장 면적 약 10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공사이기에 37.5개월만에 프로젝트 끝낸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대우건설은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직경 1.4m‧길이 50m에 해당하는 강관파일 1700여개를 항타하고 13만㎥에 달하는 막대한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대우건설은 공사를 적기에 완료하기 위해 파일 항타엔 캔티트레블(Cantitravel)공법과 파일 위 구조물 작업은 프리캐스트(Precast) 공법을 적극 활용했다.

    대우건설측은 "이라크는 고대 매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자 이슬람문화권의 중심으로 3000여명에 달하는 현지 근로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신뢰와 협력으로 이어져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었고 이는 발주처도 인정하고 있기에 이라크에서의 K건설 신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