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리·신한금융 등 은행주 강세코스닥, 전 거래일 대비 0.98% 하락원·달러 환율 8.5원 상승한 1388.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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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KB·우리·신한금융의 호실적에 따른 금융주 강세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로 보합권으로 마감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581.03) 대비 2.24포인트(0.09%) 오른 2583.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6.41포인트(0.64%) 오른 2597.44으로 출발해 장중 2611.27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01억원, 75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889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팔자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4억5458만주, 거래대금은 10조1413억원으로 집계됐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6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20개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철강금속(2.69%), 금융업(2.21%), 보험(1.96%)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복(2.70%), 화학(1.38%), 종이목재(1.26%)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41%), LG에너지솔루션(0.12%), 삼성바이오로직스(1.92%), 셀트리온(0.27%), KB금융(8.37%), 기아(1.98%), 신한지주(3.39%)가 강보합 마감했고 삼성전자(1.24%) 현대차(1.31%), 삼성전자우(1.85%)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이날 특히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장중 발표된 우리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서다.우리금융은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9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한 2조659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2조5063억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조9856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23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도 전년 동기보다 17.9% 늘어난 1조61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이에 ‘KRX 은행’ 지수는 전 거래일(915.49) 대비 3.98% 상승한 951.8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 구성 종목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이 8.3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하나금융지주(4.07%), JB금융지주(3.98%), BNK금융지주(3.88%), 신한지주(3.39%), 우리금융지주(2.58%), 기업은행(1.87%), 제주은행(1.23%), DGB금융지주(0.61%) 등이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전날 시간외상승 폭보다 본장에서 더 크게 상승하며 어제에 이어 오늘 2차전지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미국 재무부에서 IRA에 따른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최종 가이던스 발표한 점도 강세 요인이었다”며 “KB금융·현대모비스 등도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양 시장 전강후약 나타나며 전반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34.59)보다 7.18포인트(0.98%) 하락한 727.41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3억원, 외인이 265억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이 1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5255만주, 5조4599억원으로 나타났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4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167개로 집계됐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64%), 에코프로(0.26%), 엔켐(0.61%), 클래시스(3.92%), 휴젤(0.19%), 삼천당제약(1.37%)이 상승했으며 알테오젠(2.09%), HLB(0.31%), 리가켐바이오(3.82%), 리노공업(0.17%)는 하락했다.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오른 1388.7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