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8.2%, 출하량도 2억개비 늘어전체 담배 시장 점유율 19.9%, 연간 점유율 20% 고지 눈 앞'히츠' 단종으로 인한 소비자 이탈 방어… '테리아' 카테고리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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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ILIP MORRIS NTERNATIONAL
    한국필립모리스가 3분기 국내 담배 시장에서 전체 점유율과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모두 올랐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8년 이후 6년만에 전체 점유율 20%와 스틱 점유율 8%를 동시에 넘는 호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필립모리스는 올해 3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P 오른 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은 연초를 포함한 전체 담배 시장에서 아이코스가 차지하는 점유율만 공개하고 있다.

    1%대 성장이지만 유의미한 숫자다. 3분기 PMI가 현황을 공개하는 총 15개 국가 중 1% 이상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이 오른 국가는 일본(3.5%P), 대한민국(1.1%P), 독일(1.0%P) 3개국 뿐이다.

    1분기 8.2%, 2분기 7.7%를 기록했던 한국필립모리스는 3분기에도 8%대 점유율을 확보하며 연간 점유율 8% 고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스틱과 연초를 모두 포함한 전체 점유율도 같은 기간 19.9%로 0.3%P 증가했다. 올해 1분기 11개 분기만에 20.4%로 점유율 20%를 돌파한 한국필립모리스는 2분기 19.6%, 3분기 19.9%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한국필립모리스는 ‘전체 점유율 20%, 스틱 점유율 8%’ 동시 달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2018년(25.3%, 8.5%) 이후 처음이다.

    연초(일반 담배)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전자담배 스틱 출하량이 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올해 3분기 일반 담배 출하량은 24억개비에서 22억개비로 줄었지만, 전자담배 스틱 출하량은 15억개비로 전년 대비 2억개비 증가하며 전체 출하량은 37억개비로 유지했다.

    특히 ‘히츠’ 단종으로 인해 소비자가 이탈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올해 들어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스틱인 ‘테리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테리아 러셋과 티크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3월과 6월, 9월 각각 추가 신제품을 선보이며 전체 18종으로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일루마와 호환되지 않는 구형 아이코스 전용 스틱인 히츠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달 히츠를 대체할 수 있는 ‘센티아’ 카테고리를 추가로 선보였다. 가격 역시 히츠와 동일한 4500원으로 책정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호실적을 거두는 상황이지만 국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릴’을 앞세운 경쟁사 KT&G의 올해 1분기 스틱 출하량은 14억3000만 개비, 2분기 15억3000만개비를 기록하며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