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행사… 1997년 서울 이후 처음
  • ▲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올레 1코스 광치기 해변의 모습 ⓒ뉴시스
    ▲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올레 1코스 광치기 해변의 모습 ⓒ뉴시스
    내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다. 

    28일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은 2025년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선정된 건 1997년 서울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1972년부터 매년 6월5일 유엔환경계획과 개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제주도는 2022년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을 선언하고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세계 환경의 날 의미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개최지로 선정됐다.

    아울러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과 연계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향한 제주도의 노력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목표에 부합한다"며 "제주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 경관과 혁신적 환경 정책은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독려하는데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모이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와 함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