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당진시·호반그룹과 투자협약 체결"당진시를 해저케이블 핵심지로 만들 것"
  • ▲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대한전선
    ▲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충청남도 당진 내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대한전선은 충청남도와 당진시, 호반그룹과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충청남도 도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은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충남 당진은 케이블공장과 해저케이블 1공장 등 대한전선의 국내 생산시설이 모두 집적돼 있는 지역이다. 기존 공장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지 선정 초기부터 최우선 후보지로 꼽혀 왔다.

    대한전선은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2공장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620kV급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과 외부망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도록 VCV(수직연속압출시스템) 타워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또 지역 우수 인력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대한전선이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호반그룹 또한 대한전선 해상풍력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송종민 부회장은 "충남 당진은 물류·교통의 중심지로 국내외 시장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해저케이블 2공장을 신속하게 조성해 당진시가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