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평택칠러공장 방문해 현장서 업계와 소통 연말까지 3500억 수출보험·해외 발주처 상담회 개최핵심기술 확보 1300억·차세대 시스템 실증 180억 등
  •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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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을 방문해 "냉각시스템을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장관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은 미국 유수의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용 칠러 생산의 핵심기지이다. 칠러는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 유형으로, 데이터센터 내부 장비가 과열되지 않도록 파이프를 통해 냉각수를 공급하는 장치다. 

    현장에서 안 장관은 "확고한 수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수출 5강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 발굴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AI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며, 산업부는 AI반도체·전력기자재·냉각시스템을 글로벌 AI 열풍을 기회로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3대 전략 품목으로 인식, 집중 지원해왔다"고 언급했다. 

    안 장관은 "AI반도체는 국내 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기자재도 지난해 수출 151억달러로 수출 핵심 품목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발열 이슈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냉각시스템을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용을 포함한 냉동공조기계 수출은 2021년 21억달러에서 지난해 24억달러로 성장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22억달러로 올해 26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냉각시장은 연평균 13% 상승해 2030년까지 172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칠러와 액체냉각이 상대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들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칠러, 항온항습기 등 냉각시스템에 대해 연말까지 총 3500억원의 수출보험을 집중 지원하고 코트라 무역관 등을 활용해 해외 데이터센터 신설 프로젝트를 발굴, 발주처를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데이터센터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냉각시스템 기술 고도화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300억원, 최첨단 냉각시스템인 액침냉각 실증 등을 위해 180억원을 지원하는 등 냉각시스템 경쟁력 강화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냉각·냉동 시스템 기술 고도화 등 국비 총 1373억 규모의 총 13개 과제 진행 중에 있다. 액침냉각을 이용한 데이터센터 열관리 초고효율화 기술개발 및 실증에도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80억원이 투입된다.

    끝으로 안 장관은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수출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은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