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강화에 초점 맞춰 베이커리 사업 구조 재편6일 매장 운영 종료프리미엄 베이커리 개발 노하우, 대형마트·온라인 시장에 접목해 경쟁력 향상
  • ▲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로고 ⓒ신세계푸드
    ▲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로고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수익성 강화 기조에 따른 베이커리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RSE BY JRILLA)’의 운영을 종료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영해 온 프리미엄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매장 임대 계약 만료를 앞둔 오는 6일부로 문을 닫는다. 

    신세계푸드는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에서 이색적인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프리미엄 베이커리 메뉴 60여종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의 수익성 강화 및 경영 효율화 기조에 따라 신세계푸드 역시 회사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베이커리 사업의 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의 운영을 종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는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의 운영 종료와 함께 전국 이마트 내에서 운영 중인 ‘E베이커리’, ‘블랑제리’ 등 120여 곳의 매장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베이커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신세계푸드는 전국 이마트 내에서 운영 중인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 등 약 120개 매장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과거 소품종 대량판매 방식으로 운영해 온 ‘E베이커리’ 매장을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에 맞춰 2022년 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다품종 소량판매 및 고급 인테리어를 적용한 '블랑제리'로의 전환과 메뉴의 고급화에 집중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 블랑제리 용산점 매장 전경 ⓒ신세계푸드
    ▲ 블랑제리 용산점 매장 전경 ⓒ신세계푸드
    또한 온라인 베이커리 사업에도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홈베이킹 열풍, 에어프라이어와 미니오븐 등 주방 도구의 확산 뿐 아니라 지속되는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베이커리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베이커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2021년부터 냉동 케이크, 샌드위치, 생지 등 다양한 온라인 베이커리 제품을 G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몰에서 적극 선보이며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3분기 신세계푸드의 온라인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이커리 사업 효율화를 위해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의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운영을 통해 축적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개발 노하우를 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을 비롯해 온라인 시장에 접목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