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000억 이상 600여개 개별금고 첫 직선제 이사장 선거 실시선관위 직접 관리로 공정성 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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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3월 5일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사상 최초 직선제로 실시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금고는 회원이 직접 이사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돈 선거' 오명을 썼던 개별 금고 이사장 선거의 투명성 제고에 작심하고 나선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일 서울 강서구 새마을금고 IT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 개별 금고 이사장 선거와 경영혁신 추진현황 등 관련 현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3월 5일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치른다.

    개별 금고 이사장 선거는 그간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사장 후보가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부정이 잇따르자 국회는 지난 2021년 새마을금고법 개정을 통해 이사장을 회원이 직접 뽑도록 했다. 또 선거의 운영과 감독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도록 했다.

    이사장 선거가 직선제로 이뤄지는 것은 법 개정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국 1284개 금고 중 평균 자산이 2000억원 이상인 금고에 한해 직선제를 실시한다. 해당하는 금고는 600여개로 절반 수준이다. 나머지 금고는 기존대로 간선제를 실시한다.

    이사장 선거 후보자등록 신청은 내년 2월 18~19일이고 선거운동기간은 같은달 20일부터 3월 4일까지다.

    새마을금고는 첫 직선제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7월 '동시이사장선거지원부'를 신설했다. 또 전국 13개 지역본부 및 중앙본부 유관부서 본부장으로 구성된 공명선거추진협의회를 개최해 부정선거 근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단위의 교육과 선관위와 협의를 통해 부정행위 단속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선관위의 직접 관리로 투명하고 엄격한 선거관리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