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서 조합원 788명중 768명 찬성표11만㎡ 부지에 1537가구…내년 하반기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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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이 최대 높이 14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달 30일 중구 공간모아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을 원안대로 승인했다.조합원 906명중 788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서면·전자투표를 포함, 76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이번에 통과한 계획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31개동·1537가구 규모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이다.3.3㎡(평)당 공사비는 770만원, 총 공사비는 7909억원 수준이다.사업지는 수도권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가깝고 일반분양 비율이 45%에 달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이날 임시총회에선 관리처분계획 외에 △이주관련 용역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 △보류지 처분 및 위임 승인 △이주비 및 사업비 조달 금융기관 선정 등 제반사항 대위원회 위임 △자금차입과 그 방법 △이율 상환방법 의결 및 금융기관 선정 △약정체결 대의원회 위임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앞서 한남2구역 시공사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기존 고도제한 90m를 118m까지 풀어 아파트 최고 높이를 21층으로 높이는 '118 프로젝트'를 제안했다.하지만 지난해 6월 서울시가 발표한 '신고도지구 구상안'에서 한남뉴타운이 제외돼 프로젝트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조합은 이달중 용산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뒤 내년 하반기중 이주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