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연매출 6조 유통기업 '모바일월드'와 MOU 체결모바일월드 전용 신용카드·BNPL 서비스 출시 검토
  • ▲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신한베트남파이낸스-모바일월드 전략적 업무 협약식에서 모바일월드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신한카드
    ▲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신한베트남파이낸스-모바일월드 전략적 업무 협약식에서 모바일월드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신한카드
    신한카드의 베트남 현지 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가 베트남 최대 리테일 유통기업 '모바일월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월드는 베트남 현지에서 5500개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슈퍼마켓, 약국 체인 등을 운영하는 베트남 1위 리테일 유통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6조6000억원 규모다. 호치민 거래소에서 11월 말 기준 시가총액 약 5조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전자제품 할부 구매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또 모바일월드의 1800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신용대출과 임직원들을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월드 특화서비스를 탑재한 신용카드 와 BNPL(선구매 후지급) 서비스의 내년 출시도 검토한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모바일월드와 전략적 업무 협약식 참석을 위해 지난달 29일 베트남을 방문했다. 문 사장은 모바일월드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 전략적 금융파트너로서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신한카드는 "K-금융의 노하우와 강력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해외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모바일월드와 함께 베트남 외 다른 국가에서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