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에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코스피가 4일 2%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다만 일각에서 우려하던 ‘쇼크’ 수준의 하락 폭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1.91% 하락한 677.59로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92포인트(1.40%) 하락한 2465.18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9.79포인트(1.42%) 내린 681.01에 거래 중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해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한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15.2원 오른 1418.1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계엄선포 이후 한때 1444원대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이날 단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2원 오른 1418.1원으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 급등해 장중 1442원까지 오른 뒤, 비상계엄 해지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향후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코스피, 한국 국고채 등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며 “오늘 장중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본격적으로 확인될 경우 달러·원 상방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