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 스테이크하우스, 매드와인케이브 등 비주력 브랜드 정리임마누엘코퍼레이션 매각 이후 '선택과 집중''매드 포 갈릭' 브랜드 재정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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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 포 갈릭 등을 운영하는 엠에프지코리아(MGF KOREA)가 외식 브랜드 재정립에 속도를 낸다.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는 브랜드들을 철수하고 주력 브랜드를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에프지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비주력 브랜드 정리에 나서고 있다.

    먼저 '엠 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 12월 31일 이후 사업을 종료한다. 2019년 론칭한 엠 스테이크하우스는 이탈리아 피렌체 지방의 감성을 모티프로 구현한 스테이크 하우스다. 프라임 등급 소고기를 엄선해 피렌체 스타일의 티본 스테이크가 메인이다.

    현재 엠 스테이크하우스는 롯데에비뉴엘에 직영점 한 곳만을 운영하고 있다. 높은 임대료로 인해 기대한만큼의 수익성이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 오픈했던 ‘매드와인케이브’ 역시 지난 10월 영업을 종료했다.

    매드와인케이브는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이탈리아 와인을 중심으로 유명 와이너리의 대표 와인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왔다. 취향에 맞는 와인 추천과 페어링 푸드, 와인 시음회 등을 운영해왔다.

    엠에프지코리아는 지난 9월 임마누엘코퍼레이션에 500억원에 매각된 이후로 대규모 브랜드 개편에 나서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매드 포 갈릭'은 변화된 외식 트렌드에 맞춰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감성을 결합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과감한 메뉴 개편과 서비스, 인테리어를 개선했다.

    리뉴얼 1호점인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리뉴얼 이후 매출이 직전 주말 대비 37% 증가했다. 현재 40여개 전 매장의 상권 재분석과 평가를 통해 환경개선 또는 리로케이션(Relocation)을 계획하고 있다.

    엠에프지코리아는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연결 기준 2020년 648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911억원, 2022년 1246억원, 지난해 1285억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22년 29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이듬해인 2021년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22년 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엠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엠 스테이크하우스의 경우 (매장 임대) 계약기간 종료에 따라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