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전일 최고치 경신 후 숨고르기 비트코인 사상 첫 10만 달러 돌파주간실업보험 청구자수 예상치 상회, 6주 만에 최고치 채권시장, 2년물 등 단기물 위주 상승세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33포인트(-0.55%) 내린 4만4765.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8포인트(-0.19%) 하락하며 6075.1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34.86포인트(-0.18%) 내리며 1만9700.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5일) 시장은 가상화계 움직임과 고용지표와 무역지표 등을 주목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비트코인 상승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SEC 위원장에 지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장 초반 444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뒤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전환하며 –4.83% 하락 마감했다. 금융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 역시 상승 출발 뒤 –2.70% 하락했다. 

    고용시장은 둔화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 대비 9000건 늘어난 22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주 만에 최고치로 전문가 예상치(21만5000건)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일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11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도 14만6000건으로 시장 예상치(16만6000건)과 전달(10월) 수치(18만4000건) 모두 하회한 바 있다. 

    이틀 연속 노동시장 둔화가 확인됐지만, 시장은 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건 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실업률은 4.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11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 등이 오는 17일부터 18일 사이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은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738억 달러로 전월 대비 11.9%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750억 달러)를 밑돌았다. 

    이달(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은 소폭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71.5%, 금리 동결 확률은 28.5%를 기록했다. 내년 1월 기준 기준금리를 0.5%P 누적 인하할 확률은 20.6%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175%, 4.332%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148% 수준까지 상승했다. 

    애플(0.01%), MSFT(1.19%), 아마존(1.10%), 메타(-0.79%), 알파벳(-0.99%), 테슬라(3.23%) 등 대형 기술주는 이날도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0.05%), AMD(-1.83%), 퀄컴(-1.29%), 브로드컴(-0.05%), 마이크론(-2.26%), ASML(-1.17%), TSMC(1.80%) 등 AI관련주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보합권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배럴당 68.4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