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풀 넥스트와 2032년까지 SMR발전소 건설현지 데이터센터 전력공급…복합캠퍼스 추진
  •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에 나선다.

    6일 삼성물산은 스웨덴 민간 SMR개발사인 칸풀 넥스트(Karnfull Next AB)와 SMR사업 개발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체결식엔 크리스티안 셸란 칸풀 넥스트 대표이사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칸풀 넥스트는 스웨덴 민간 원자력전력회사 칸풀 에너지가 설립한 SMR 개발사다. 현재 SMR발전소 운영을 위해 스웨덴 남동부 2개부지에 대한 사전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삼성물산은 칸풀 넥스트와 함께 관련기술 선정, 환경영향평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후속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스웨덴내 데이터센터 확장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스웨덴정부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수요를 SMR을 비롯한 원전시설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실제 2023년 원자력로드맵을 통해 2035년까지 최소 2500㎿ 규모 원전설비를 확충하고 2050년까지 SMR을 비롯한 대형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같은 기조에 맞춰 2032년까지 SMR발전소를 건설하고 해당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스웨덴내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개발중이다.

    향후 다수 발전소를 건설하고 동시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복합캠퍼스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6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루마니아 SMR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현재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