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우협 발표 임박… 메리츠화재 유력메리츠화재‘독주’… 데일리파트너스 인수경쟁 이탈유재훈 예보 사장 ‘메리츠 특혜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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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이르면 오는 9일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확정적인 것으로 거론된다.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 간의 경쟁 구도에서 데일리파트너스가 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사실상 중도 포기 상태이기 때문이다.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야당 의원들은 IBK기업은행이 데일리파트너스의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기업은행은 검토 끝에 불참을 결정했다.M&A(인수합병)업계 관계자는 “MG손보 인수 우선협상자 발표는 빠르면 9일에 예정돼 있다”며 “사실상 발표가 임박한 상태”라고 말했다.업계는 MG손보의 정상화를 위해 최소 1조원의 자본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MG손보의 올해 2분기 기준 신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44.42%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에 크게 미달한 상태로 나타났다. 과거 예보는 MG손보의 재무 건전성 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수자에게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공적자금 지원을 약속했다.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메리츠화재는 MG손보의 경영 상태와 부실 규모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사 결과에 따라 메리츠화재가 최종 인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유재훈 예보 사장은 지난달 18일에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메리츠화재 특혜설’에 대해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어떤 경우에도 예보는 매각과 관련해 법과 규정을 어길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어 “MG손보의 청산 리스크를 막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매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