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송전 핵심기술…시장 159兆 확대 전망전세계 90개국 진출…중동·동남아·유럽 등 공략
  • ▲ 김성준 삼성물산 P&G영업팀장(왼쪽 다섯번째)과 알몽드 피네다 히타치 에너지 영업총괄(여섯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 김성준 삼성물산 P&G영업팀장(왼쪽 다섯번째)과 알몽드 피네다 히타치 에너지 영업총괄(여섯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본격적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공략에 나선다.

    9일 삼성물산은 최근 히타치 에너지와 글로벌 HVDC사업 협력 및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고압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이 높아 장거리 대규모 송전 핵심기술로 꼽힌다.

    전세계적 에너지 전환과 전력인프라 확장, AI 활성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충 등에 따라 관련시장은 2030년까지159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히타치 에너지는 약 90여개 국가에 진출한 중전기·전력제어시스템 분야 글로벌기업이다.

    삼성물산이 수행중인 3조5000억원 규모 UAE 해저 HVDC사업의 핵심기자재인 컨버터 스테이션(전력변환기)을 공급 및 설치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잠재 프로젝트는 물론 중동·동남아시아·유럽 HVDC시장 참여기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준 삼성물산 P&G영업팀장(부사장)은 "양사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혁신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최석환 히타치 에너지 코리아 사장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세계 초고압직류송전 시장을 리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