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서울 권역 포함 대부분 지역으로 주말 새벽 배송 서비스 확대보냉가방 대신 친환경 박스 포장 전환 추진 신세계그룹-CJ그룹 맺은 '사업제휴 합의(MOU)' 성과 일환
-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SSG(쓱)닷컴이 서울 주요 상권에서 주말 새벽배송을 시작하며 쿠팡의 경쟁력인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에 맞선다.10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부터 서울 강동, 강남, 송파 지역에 주말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서울 권역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으로 주말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쓱닷컴의 새벽배송은 당일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기존에는 평일과 토요일에만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일요일까지 서비스 확대한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다른 공산품에 비해서 새벽 배송을 받았을 때 만족도가 크다”면서 “주중에는 가족 구성원들이 바쁘기 때문에 주말에 모여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말까지 새벽배송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효과가 굉장히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현재 새벽배송 시장은 쿠팡(로켓프레시)이 주도하고 있다. 배송·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쿠팡에 오프라인 대형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부침을 겪으면서 배송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쓱닷컴의 새벽배송 확대 서비스도 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 된 것이다. 앞서 쓱닷컴은 지난 4일부터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를 비롯한 충청권으로 새벽배송을 확대한데 이어 9일 평택시, 동탄을 포함한 화성시 등 경기 남부권에도 새벽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쓱닷컴 관계자는 “이번 권역 확대는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맺은 ‘사업제휴 합의(MOU)’ 성과에 따라 CJ대한통운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쿠팡의 새벽배송이 경쟁력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서울, 수도권, 대구, 광주, 울산, 부산, 강원, 충북, 전북 등 전국 대부분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배송 서비스가 가능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제한된 지역에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형마트,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이커머스 기업들은 도장 깨기처럼 배송 서비스 지역을 넓혀왔다.이로써 쓱배송은 새벽배송 서비스 적용 권역, 주말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쓱배송은 첫 새벽배송을 주문시 제공하는 보냉가방 알비백 제공 서비스 손질에도 나선다. 서울 강동, 강남, 송파 지역 등에는 알비백 대신 친환경 박스에 담아서 제공키로 했다.쓱닷컴 관계자는 “CJ와의 물류 협업을 통해 앞으로 친환경 박스를 활용한 배송건수가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면서 “알비백은 장기적으로는 없어질 전망이나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친환경 박스와 알비백을 병행해 배송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