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까지 자체부담원안대비 29가구 확대…분양수익 33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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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수주전에 참여중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사비 인상분 자체부담, 사업비 3조 책임조달 등 파격조건을 제시했다.11일 삼성물산은 한남4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착공 전 물가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 부담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조합 분양수익 극대화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책임조달 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우선 삼성물산은 착공 전까지 물가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 최대 314억원까지 자체부담하고 이를 공사비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예컨대 착공 전까지 물가인상으로 공사비가 400억원 증가할 경우 삼성물산이 314억, 조합은 나머지 차액인 86억만 부담하는 방식이다.또한 삼성물산은 총공사비에 △내진 특등급 설계 △일반쓰레기 이송설비 적용 △일반분양 발코니확장 비용 △커뮤니티·상가 설비시설 등 조합이 요구하는 필수공사 항목을 포함한 약 650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이를통해 향후 예상되는 공사비 상승 요인을 미리 차단하고 조합원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아울러 삼성물산은 조합원 분양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조합설계 원안인 2331가구보다 29가구 많은 2360가구를 제안했다.면적으로 환산하면 조합 원안 7만6945평대비 약 484평 늘어난 7만7429평이다.일반분양 평당가를 약 70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조합이 추가로 얻는 분양수익은 약 339억원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에더해 통상 시공사가 가져가던 분양가구 발코니확장 옵션 판매수입 전액을 조합에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발코니확장 공사원가를 공사비 총액에 포함시켜 옵션판매 금액 전체를 조합이 가져가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아파트·상가 미분양시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대물변제하겠다는 조건도 제시했다.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3조원 이상에 달하는 사업비 전액도 책임조달할 방침이다.삼성물산 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없이 조합이 필요한 사업비를 3조원이상 책임지고 조달할 계획"이라며 "업계 최고수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사업비를 최저금리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