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아파트 대비 낮은 가격에 수요·관심 확대"
  • ▲ 반기별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부동산R114
    ▲ 반기별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부동산R114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14.2% 늘어나면서 투자 시장이 저점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는 모두 1만5823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만3846건) 대비 1977건(14.2%) 증가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심화된 집값 하락과 역전세, 전세사기 우려 확산으로 비아파트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고 이 같은 여파로 2023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절반 수준(2만6385건→1만3757건)으로 급감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 주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와 실수요 중심 매매수요가 확대되며 아파트 값이 올랐고 수도권 주요입지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형성해 아파트 대체재 성격이 강한 오피스텔에 내 집 마련 수요와 투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도 올랐다. 2023년 전국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 수준에 그쳤지만 2024년(1월~10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14.12대 1로 투자관심이 확대됐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지난 2021년 전국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 63.17대 1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최저점 바닥은 다졌다고 부동산R114는 해석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9%로 2021년 저점(4.47%)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의 지속된 하락과 전세보증금에 대한 불안감이 월세임차로 이전하며 월세액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오피스텔 신규 공급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지난 2021년(5만6704가구)의 29.13% 수준인 1만6만522가구로 급감했다.

    입주 물량은 올해 3만2214가구에서 내년 3만946가구로 3.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는 2026년엔 감소폭을 더 키워 9189가구 정도가 입주물량으로 나올 것이라 전망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계속해서 고점을 경신하는 높은 아파트값에 밀려 대체재를 찾는 실수요 관심이 늘어났고 예금이자 대비 높은 임대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증가하면서 내년 오피스텔 시장은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