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괭생이모자반으로 뛰어난 보습력의 친환경 화장품 개발수익 일부 해녀에게 제공 … 해양쓰레기 해결·일자리 창출 두 토끼 잡아
  • ▲ '2024 학생창업유망팀 300+' 예비트랙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TOWBUS(토버스)'.ⓒ건국대
    ▲ '2024 학생창업유망팀 300+' 예비트랙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TOWBUS(토버스)'.ⓒ건국대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본부는 KU창업클럽 소속 'TOWBUS(토버스)'가 '2024 학생창업유망팀 300+' 예비트랙 부문에서 대상(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생 창업 공모전이다. 창업가형 인재 발굴을 목표로 매년 전국의 대학생·대학원생,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올해는 지난달 6~8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도약트랙(일반) △도약트랙(유학생) △성장트랙 △예비트랙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올해는 총 1300여 개 팀이 참가해 이 중 4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예비트랙에 참가한 100개 팀 중 20개 팀만이 전시 기회를 얻었다.
  • ▲ '2024 학생창업유망팀 300+' 예비트랙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TOWBUS(토버스)'의 전시부스.ⓒ건국대
    ▲ '2024 학생창업유망팀 300+' 예비트랙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TOWBUS(토버스)'의 전시부스.ⓒ건국대
    토버스는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제주 해안의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해 친환경 화장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참가했다. 괭생이모자반은 주로 버려지는 해조류지만, 후코이단, 알긴산, 로리오라이드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는다.

    토버스는 이 중 후코이단을 주원료로 삼아 뛰어난 보습력을 자랑하는 친환경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 어촌계와 협업해 수익 일부를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지원하는 해녀에게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토버스는 전시 기간에 이뤄진 3분 피칭과 심사위원 질의응답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람객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한 결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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