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평균 누적 수익률·샤프지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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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를 위한 로보어드바이저'(KimRobo)가 테스트베드 참여업체별 평균 누적 수익률, 평균 샤프지수 모두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운용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이룬 성과다.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한투운용에서 운용 중인 KimRobo 전체 알고리즘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24.01%를 기록했다.코스콤에서 진행 중인 '제22차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정기심사'를 통과한 전체 17개 참여업체별 평균 누적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총수익 지수는 -1.98%, KIS종합채권지수(AA-이상)는 9.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퇴직연금 투자에서 핵심 평가 지표인 샤프지수(위험 조정 수익률) 성과도 눈에 띈다. KimRobo 전체 알고리즘의 평균 샤프지수는 2.58로 전체 17개 참여업체 중 1위로 확인됐다. 퇴직연금 투자는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위험 대비 수익률이 중요하다.한투운용은 현재 진행 중인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샌드박스) 지정 심사'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총 18개의 알고리즘을 운용하고 있다.KimRobo는 '연금다운 로보어드바이저'를 표방해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투자 목표, 투자 유니버스, 투자 스타일 조합에 따라 알고리즘을 등록했다. 알고리즘별로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등 3가지 투자성향에 대해 각각 1개의 계좌를 운용 중이다.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전략적 자산배분(SAA), 전술적 자산배분(TAA), 실제 포트폴리오(AP) 구성 등 4단계 운용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다. 회원 가입단계에서 설문을 통해 위험선호도 분석 및 투자성향을 구분하며, 알고리즘 유형 결정 단계에서는 추가 설문을 통해 투자 목적 및 투자 스타일, 유니버스의 조합을 결정한다.이와 함께 투자 목적별로 선택하는 파라미터(parameter) 경우의 수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246개의 서로 다른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다.강성수 한투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알고리즘은 단순 백테스트 결과가 아니라 연금 전담 운용본부에서 실제 룰 베이스로 운용하고 있는 펀드를 알고리즘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강 상무는 이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수익률 산출 기간은 1년이지만, 펀드 운용 기간까지 고려하면 실제로는 테스트베드 기간보다 훨씬 길게 운용 중인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