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전국의사대표자대회 개최 직역별 대응방안·결의문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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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국정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의료계 대표자들이 모여 의정 사태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다. 의료 정상화를 위한 실현 가능한 셈법이 나올지, 고강도 투쟁 방이 강조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오는 12월 22일 14시 의협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교수,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전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대표자대회에서는 박형욱 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각 직역별 대응방안 발표, 결의문 채택 및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의협 비대위는 "이번 대표자대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과 이후의 불법적인 정부의 행태, 최근 위헌적인 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정국 상황 속에서 국민과 의사들의 생명 및 안전을 위협한 행태에 대해 강력 규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료농단의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비롯하여, 전공의 및 의사를 처단하겠다는 계엄포고문 작성자 색출 및 처벌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의대증원과 관련한 전 직역의 행동 방향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의협 비대위는 의료 정상화를 위한 선결과제로 의대모집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의대 수시 합격자가 나온 상황이라 이를 철회할 경우, 또 다른 사회적 혼란이 예상된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분열됐던 의료계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최우선으로 의료계가 강력한 단일대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의료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