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와 AI 칩 개발' 브로드컴 주가 11.21%↑엔비디아는 시장 지위 하락 우려에 하락 FOMC D-1, 0.25% 금리 인하 전망 FOMC 관건은 향후 전망, 내년 금리 인하 횟수 조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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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회를 하루 앞두고 기대감과 경계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기술주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99포인트(0.38%) 상승하며 6074.0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247.17포인트(1.24%) 오르며 2만173.89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16일) 시장은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FOMC를 주목하며 개별 종목장세를 보였다.전 거래일 호실적 발표에 24% 이상 급등했던 브로드컴은 이날도 급등했다.브로드컴은 지난 12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과 AI 칩을 개발 중"이라며 "향후 3년간 AI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기업은 구글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의 바이트댄스로 알려졌다.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1.68%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이는 브로드컴이 엔비디아처럼 자체 AI 칩을 개발하지 않지만, 빅테크와 각각의 맞춤형 칩 개발을 통해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엔비디아(-1.68%)는 하락했지만 AMD(-0.17%), 퀄컴(-0.40%), 브로드컴(11.21%), 마이크론(5.62%), ASML(0.53%), TSMC(0.61%) 등 AI관련주는 대체적으로 상승했다.애플(1.17%), MSFT(0.97%), 아마존(2.40%), 메타(0.71%), 알파벳(3.60%), 테슬라(6.14%) 등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갔다.테슬라의 주가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대폭 올린 월가의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테슬라 강세가 유지될 경우 650달러까지 주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FOMC로 이동중이다. 17~18일(현지시간) 개최되는 FOMC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기준금리를 0.25%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97.0%를 기록했다. 내년 1월 기준 기준금리를 0.5%P 누적 인하할 확률은 17.6%를 기록했다.이달에 금리 인하는 무난하겠지만, 관건은 향후 전망치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종전 4회에서 2~3회로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결국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예상치를 담은 경제전망요약(SEP)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채권금리는 단기물 위주의 상승세를 보였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393%, 4.606%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45% 수준까지 상승했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9% 하락한 배럴당 70.1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