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리테일 환경 반영기존 투자 계획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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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가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 지구에 추진 중이던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목적 복합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철회했다.17일 이케아코리아는 “편리한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복합물류센터 설립에 관한 내부 절차를 진행해 왔으나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리테일 환경이 급변하며 글로벌 전략에 따른 보수적인 관점의 투자 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라고 밝혔다.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2일 공시한 2024회계연도(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 말까지) 감사보고서에도 “당기 중에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 물류센터를 짓기로 한 계획 철회를 결정해 555억원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반영하고 8억6000만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라고 기재했다.손상차손은 자산의 현재 가치(회수 가능한 금액)가 장부가액보다 낮아졌을 때 이를 회계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이다.앞서 이케아코리아는 2020년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10만2000㎡ 규모의 자체 물류창고를 설립 계획을 밝혔다.또한 이케아 포함 5개 기업이 총 6억7600만 달러(7506억원)를 투자해 6691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이케아코리아 측은 “올해부터 3년간 한국 시장에 약 3억 유로(약 43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은 그대로 유지한다”라며 “철회 결정은 2024회계연도에 이뤄진 결정으로, 최근 한국의 정치 환경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