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조 돌파 후 25영업일 만에 1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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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TR(Total Return, 배당재투자) ETF의 순자산이 3조 원를 돌파해 3조368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1월 순자산 2조 원을 돌파한 이후 25영업일 만에 1조 원이 증가했다.

    최근 1개월 동안 748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 역시 올해에만 7222억 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645억 원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KODEX 미국S&P500TR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신 이를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구조로 일반 S&P500지수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운용 측의 설명이다.

    TR 구조는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수령한 배당금을 재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매매 수수료와 매매 호가에 따른 실질 체결 비용을 제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초지수가 장기 상승할 경우 배당지급형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이 상품은 2021년 4월 상장 이후 수익률이 98.4%에 달한다. 최근 1년(43.5%)은 물론 3년 63.2% 수익률로 동종 일반S&P500 ETF 중 최상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년 수익률의 경우 최저 상품 보다 약 1%포인트가량 높은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올해 4월 연금투자자들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이 상품의 총보수를 동종 상품 최대 보수 대비 7분의 1의 수준인 업계 최저 0.0099%로 낮춘 만큼 향후 동종 상품과의 수익률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형 삼성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1개월여 만에 KODEX S&P500TR의 순자산이 1조 원이 늘어난 것은 장기 투자에 적합한 TR 구조와 저비용 효과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실히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계좌와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해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TR형 상품이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