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에게 공지문 통해 당부"유가족들에게 깊은 사죄의 마음"
  • ▲ 김이배 대표가 무안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 김이배 대표가 무안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31일 직원들에게 “고비를 함께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 보낸 공지문에서 “항공사로서는 있을 수 없는,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우선은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과 승무원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충격에 휩싸인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사죄의 마음을 가진다”면서 “우리 직원들도 큰 충격을 받았고 모든 것이 힘든 상황이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정신을 가다듬고 사려깊게 행동하자고 제언했다. 

    그는 “일의 우선 순위를 고민하고 실행하자”면서 “피해를 당하신 분들, 고객들, 우리 자신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며, 이 고비를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추락사고 당일인 지난 29일 홈페이지에 대국민 발표를 게재했다. 

    그는 “현재로서 사고의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빠른 사고 수습과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